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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구리스 가성비로 찾는다면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

IT리뷰

by rladbstn_ 2021. 11.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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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부품을 구입할 때 CPU,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램, 파워서플라이, 케이스, 쿨러, 저장 장치를 고르고 써멀구리스는 고르지 않는다. 물론 써멀구리스가 컴퓨터 스펙과 성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써멀구리스에 따라서 효율이 달라질 수는 있다. 우리가 컴퓨터 부품을 구입할 때 써멀구리스를 고르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쿨러를 사면 도포되어 있거나 구성품으로 제공해 준다. 하지만 하이엔드 쿨러에도 써멀구리스는 대부분 아쉬운 제품이 사용된다. 그렇기에 조금 더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써멀구리스를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 (4g) 제품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다. 가격과 상관없이 호기심에 여러 써멀구리스들을 구입해서 사용해 봤는데 이 제품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2021.11.19 기준

 

Halnziye HY883 써멀구리스 (4g) :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노트북/조립PC>PC주변기기>쿨러/튜닝, 요약정보 : 써멀 컴파운드 / 주사기형 / 열전도율: 6.5W/mk / 비전도성

prod.danawa.com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 (4g)의 가격은 2021.11.19 네이버 쇼핑 기준으로 4,900원이다. 아직까지 네이버에서는 가격비교가 없지만 위의 링크를 통해 다나와 사이트로 가면 최저가 비교를 할 수 있다. 역시 4,900원으로 가격은 동일하다. 용량이 4g인 제품 중 5,000원 미만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성능은 사용해 보기 전에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최소 기본기는 해주는 제품이다.

Halnziye이라는 제조사를 들어본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제품이든 구입하기 전이나 체험단에 신청하기 전에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제조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쉽게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Halnziye이라는 기업은 처음 들어보는 기업이었고 찾아보니 중국 기업이라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체험단에 신청하여 제품을 사용해 보기로 한 이유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지도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국 기업인 잘만 테크뿐만 아니라 화웨이, 레노버, 애플이나 HP 등 여러 제품들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 등의 파트너를 맺고 있어 생소하다는 점이 체험단에 신청한 계기가 되었다.

이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Halnziye HY883이지만,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로 명명하는 이유는 국내 공식 유통사가 맥스엘리트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나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직구로 구입하게 되면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가 아닌 Halnziye HY883로 찾아야 한다. 맥스엘리트는 신뢰도 높은 파워로 유명한 시소닉 파워 제품의 유통을 맡고 있어 맥스 엘리트도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써멀구리스 패키징은 대부분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박스로 돼있는지 비닐팩으로 돼있는지, 비닐 패키징이라면 내부의 제품이 보이는 패키징이 있고 안 보이는 패키징이 있는데 맥스엘리트 Halnziye HY883은 내부가 보이는 패키징이다.

패키징 뒷면에는 스티커로 제품에 대한 설명이 표기되어 있다. Halnziye에서 부착한 스티커는 하단의 스티커이고 맥스엘리트에서 수입 후 제품 보증 등을 알리기 위해 부착한 스티커는 상단의 스티커이다. 맥스엘리트에서 부착한 스티커를 확인해 보면 공식 수입자가 맥스엘리트이고 품질 보증 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Halnziye에서 부착한 스티커에는 20211008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2021년 10월 08일에 출고된 제품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패키징 상단부는 지퍼팩처럼 다시 닫을 수 있는 장치가 있고 비닐을 뜯기 위해 홈이 파여있다. 4g이라는 용량은 작아 보이지만 써멀구리스로는 많은 양에 속한다. 물론 컴퓨터 조립을 업무로 하시는 분이라면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적은 양이지만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많은 양이다. 그렇기에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고 보관을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지퍼백이면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써멀구리스의 구성으로는 풍족한 구성이다. 단출한 구성이라고 하면 써멀구리스만 있는 구성이고 풍족한 구성이라고 하면 스크래퍼가 함께 있는 구성이다. 스크래퍼 하나로 구성이 풍족하거나 단출해지는데 사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영향은 없다.

본품에는 제품의 모델명과 브랜드, 제품에 대한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는 것은 맥스엘리트는 유통사라는 점인데, 그 이유는 제품 어디에도 맥스엘리트의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스크래퍼의 질감은 3D프린터로 뽑은 물체를 연마해놓은 느낌이다. 부드럽지만 매끈하지는 않고 써멀을 잘 펴 바를 수 있게 어느 정도의 마찰력을 보유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개봉해야 한다. 비닐로 본체와 뚜껑이 고정되어 있어 그냥 잡아 빼려고 하면 힘이 들고 세게 잡게 되어 아프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거나 장갑을 사용하여 개봉하는 것을 추천한다.

뚜껑을 개봉했을 때에 특이한 점은 없었다. 주시기에 바늘이 없고 내부의 용액이 써멀구리스로 대체된 것이다.

PC의 전원을 차단한 다음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원을 차단한 뒤 메인보드에 고정돼 있는 쿨러를 해체해 준 뒤 남아있던 써멀구리스를 닦아낸다. 위의 사진처럼 CPU가 깔끔한 상태로 작업을 진행해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써멀구리스를 CPU 위에 도포해야 한다. 깨끗하게 만든 CPU 위에 써멀구리스를 적당량 도포해 준다. 적게 도포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적당량 이상을 도포하면 옆으로 빠져나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0% 비전도성의 제품이기에 흘러 들어가도 제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문제에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스크래퍼를 사용해 도포된 써멀구리스를 평평하게 펴주었다. 사실 원래 써멀구리스를 도포할 때 써멀을 펴주지 않는데 피는 과정이 귀찮기도 하고 피는 과정에서 스크래퍼에 써멀이 묻어나가는 것이 아깝기도 해서이다. 써멀구리스를 펴주면 조금 더 고르게 도포되겠지만 굳이 피지 않아도 체감은 비슷하다.

써멀을 잘 도포해 준 뒤 쿨러를 체결시켜준다. 사제 쿨러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써멀구리스의 성능을 확인하기에는 기본 쿨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AMD 기본 쿨러를 선택하였다.

메인보드 설정을 통해 CPU 온도에 따라 RGB 색깔이 변경되도록 세팅을 해두었다. 부팅 시 온도는 40℃ 이하로 유지되어야 CPU와 쿨러가 잘 밀착되었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써멀구리스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쿨러의 비닐을 제거하지 않았을 시 부팅했을 때의 온도는 40℃ 이상에서 튀거나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안내된 시스템을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실내온도 22℃ 습도 40%

가장 먼저 3D MARK의 TimeSpy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CPU나 GPU의 스코어를 알기 위해 이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그만큼 CPU나 GPU에 부하를 주어 온도가 상승한다. 발열 제어에 따라서도 점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쿨러의 역할도 중요한 테스트이다. CPU 평균온도가 잘 잡혀있었고 최고온도가 70℃를 넘지 않았다.

실내온도 23℃ 습도 41%

시네벤치는 CPU의 점수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3D MARK와 다르게 그래픽의 온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CPU의 초고 온도는 70℃가 넘었지만 평균 수치는 7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실내온도 23℃ 습도 45%
실내온도 24℃ 습도 41%
실내온도 24℃ 습도 41%
실내온도 26℃ 습도 39%
실내온도 22℃ 습도 46%
실내온도 23℃ 습도 44%
실내온도 24℃ 습도 42%

게이밍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안정성이 좋다. 배틀그라운드처럼 고사양의 게임은 사양이 낮아 높은 옵션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낮은 옵션으로 변경 후 플레이하여도 CPU에 테스트를 위한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괜찮다. 사제 쿨러가 아닌 AMD 쿨러를 사용하여 아무리 써멀이 좋아도 70℃는 넘기지 않을까 했지만 70℃ 이하로 잘 유지해 준다. 써멀 구리스의 열전도율이 좋은 것과 낮은 실내 온도가 중첩되어 이런 결과가 측정된 것으로 추측한다.

실내온도 24℃ 습도 42%
실내온도 24℃ 습도 42%

유튜브도 4K로 시청할 시에는 CPU에 큰 무리를 주지 않지만 8K 화질로 영상을 스트리밍 하게 되면 네트워크와 CPU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다. 그만큼 온도도 상승하는데 유튜브 영상의 경우 꾸준하게 CPU를 사용하여 온도를 잘 잡아주어야 유리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CPU의 퍼포먼스를 유지시키는 온도로 쿨링이 된다.

제품의 가격이 4,900원이고 배송비가 2,500원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가성비 제품으로 평가하자면 충분히 가성비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이 저렴한 부분이 가성비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는 미끼라고 하면 제품은 단단한 기본기와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미끼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Halnziye HY883의 가성비 전략은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Halnziye이라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기업 사이트에 들어가 봤을 때 신뢰도를 주는 홈페이지는 아니었다. 가격과 홈페이지만 보고 제품을 판단하면 소비자는 가성비가 아닌 저 성능의 저렴한 제품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은 맥스 엘리트라는 유통사가 보증을 해주기에 어느 정도 보안이 가능하다. 시소닉 파워의 유통사로 신뢰도가 있는 유통 사라는 점에서 이를 보안해 줄 수 있다. 또한 Halnziye은 써멀을 직접 제작하고 생산하며 중국, 해외의 다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으로 인식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내가 이 제품을 사용해 봤을 때에는 가성비로는 뛰어난 제품이라는 점과 맥스 엘리트의 보증, 100% 비전도성의 제품이라는 것이 이 제품을 사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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