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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덩치의 가성비 CPU쿨러.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IT리뷰

by rladbstn_ 2021. 1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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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부품 중 가장 많이 사용해 본 브랜드가 잘만이다. 사용하면서 느낀 잘만의 장점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가성비를 중점으로 하는 라인업의 제품군을 사용해서 그럴 것이다. 잘만의 쿨링 성능이 가성비가 뛰어나고 제품의 완성도가 좋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체험은 못했지만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 등을 사용해 보며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드디어 잘만의 쿨러를 사용해 보고 이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2021.11.11 기준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 다나와 가격비교

컴퓨터/노트북/조립PC>PC주변기기>쿨러/튜닝, 요약정보 : CPU 쿨러 / 타워형 / 공랭 / 팬 쿨러 / 팬 크기: 135mm / 25T / 베어링: EBR / 4핀 / 최대 소음도: 최대 27dBA / 1500 RPM / 최대 풍량: 75.16 CFM / 최대 풍압:

prod.danawa.com

가성비 CPU 쿨러라고 하기에는 초반에 인식되는 가격은 장벽이 높아 보인다. 가격만 보고 가성비가 있다 없다라고 판단할 수은 없는 게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월등하게 비싸도 그에 상응하는 성능을 끌어올린다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 제품의 리뷰의 초점은 가격에 상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제품인지가 될 것이다.

제품을 받기 전 제품에 대한 정보들을 미리 알아보았는데 처음 보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어 따로 소개하고 싶었다. 보통의 쿨링팬은 선풍기 날개처럼 끝부분이 이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제품의 쿨링팬은 선풍기 날개를 닮지 않고 항공기의 날개를 닮았다고 한다. 어떤 뜻인지 보니 날개의 끝부분을 이어주는 띄가 있고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어 와류로 인한 손실을 줄여준다.

깔끔한 블랙 색상의 제품의 특색이 패키징에서도 드러난다. 최대한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검은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한 무채색을 사용하여 깔끔하다. 정면 부는 제품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있으며 호환 가능한 소켓을 표기해두었다.

우측면에는 제품의 여러 정보 등이 작성돼있다. 크기에 대한 치수, 무게, 재질, 팬의 크기, 베어링 타입, 회전속도, 소음, 컨트롤 방식, 송풍량, 커넥터, 사용 전압을 안내하고 있다. 자세히 봐야할 부분은 제품의 높이인데 높이를 확인해야만 케이스와 호환이 문제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CPU 쿨러를 구입하던 높이는 꼭 확인하고 케이스의 호환 CPU 쿨러 최대 높이와 비교해봐야 한다.

좌측면에는 제품의 장점인 럭셔리 블랙 핀, 터빈 블레이드 팬, 다이렉트 터치 히트파이프를 소개한다. 패키지 박스에도 표기되어 있는 내용인만큼 이 3가지는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 쿨러를 소개하면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으로 추측한다.

후면에는 제품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설명하는 것을 정말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표기해두었다. 한국어는 두번째 줄 2번째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4개의 국가의 언어로 작성되있다.

윗면은 무난하게 잘만 테크의 로고와 제품의 모델명이 작성되어 있다. 개봉을 하기 위해서는 봉인 라벨을 제거한 뒤에 개봉할 수 있게 되어있어 새 상품임을 알 수 있다.

봉인 라벨을 칼로 제거한 후 내부에 있는 제품을 꺼내보니 아쉬움이 남는 패키징이었다. 4만 원대의 가격대를 갖고 있는 제품이지만 본품은 아니더라도 보호해 주던 트레이가 파손되어 배송이 된 부분은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져다준다.

물론 보호하고 있는 트레이는 충격을 흡수하다 파손이 되었기에 자신의 역할을 잘 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제품의 무게에 비해 고정, 보호해 주는 트레이가 약한 것이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견고한 소재를 사용하여 트레이를 만들면 제품보호는 물론 트레이 파손이 줄어들 것이다.

패키지 박스 내부의 별도로 제공된 박스를 열어보면 제품을 조립하기 위한 구성품들이 제공된다. Intel과 AMD 소켓을 호환하는 제품이다 보니 부품이 생각보다는 많다.

처음 이미지는 예상했던 이미지와 정확하게 맞춰졌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는 느낌 그대로 반영이 되어있으며, 블랙을 강조하는 이미지가 확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컨셉이 정확하고 제품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확실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135mm의 대형 쿨링펜을 사용하였고 쿨러의 전체 높이는 155mm, 폭은 95mm로 싱글팬 쿨러에서는 폭이 넓은 쿨러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방열면적은 9,271cm²로 넓은 방열면적을 자랑한다.

이 제품에는 RGB가 없어 쿨러의 상단부분이 허전해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도장면이 깔끔하고 중앙에 잘만 로고가 굉장히 잘 어우러지면서 허전함은 찾을 수 없었다.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 쿨러에서 가장 특히 한 점을 실물로 봤을 때 신기하면서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터빈 블레이드로 명명한 쿨링팬이 사용되어 날개 끝을 있는 원형의 띠가 있는데 다른 쿨링팬에서는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고, 쿨러의 디자인에 이제는 펜의 디자인도 성능 개선을 위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부품들과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칭 구조를 사용했다고 한다. 히트파이프들이 CPU와 접촉하는 부분에서 이어져 나와 곧게 뻗어 나가지 않고 각자 자리가 있는 것처럼 불규칙하게 뻗어 나갔다.

히트싱크의 색상도 블랙 도색이 되어 있기 때문에 히트싱크의 재질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CPU와 접촉하는 부분은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도장이 없어 이 부분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쿨링팬의 전원 입력은 4Pin이 사용되고 PWM 컨트롤이 가능한 커넥터를 사용하였다. PWM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CPU 온도에 따른 쿨링팬 회전수가 조절이 가능하여 효율을 높여준다.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부품들을 찾아서 하나하나 순서에 맞게 조립을 해주어야 한다. 쿨러를 지지해 주는 판은 하나의 판으로 AMD와 Intel 모두 호환한다. AMD의 경우 AM4 소켓만 지원하여 한 가지 방법의 조립법만 있지만 인텔의 경우 여러 소켓을 지원하여 인텔의 조립법이라고 해서 한다고 하지만 다른 소켓의 조립법 일 수 있어 설명서를 주의 있게 확인하며 조립해야 한다. 보통 다른 부품들을 조립할 때에는 설명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그 이유는 같은 규격이고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큰 틀은 비슷하다. 하지만 CPU 쿨러의 경우 제조사나 제품마다 체결하는 방식이 달라 설명서를 보지 않으면 조립 난이도가 크게 상승한다. 물론 설명서를 봐도 난이도가 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데로 지지대에 핀을 꼽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부품으로 고정시킨다. 이것도 방향이 맞나를 확인하면서 하니 쉬워 보이지만 시간이 꾀나 소요됐다.

네 개 부분에 전부 끼워준 다음 메인보드 뒷면에 잘 맞추어 넣어주면 된다.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결 부분 중간에 거칠지 않은 소재로 된 부품을 끼워 조여서 고정시킨다.

쿨러를 고정시킬 지지대를 놓고 나사를 사용하여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다음 작업이 쿨러를 결합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서멀 그리스를 도포해 준다. 펴서 발라도 되지만 위의 사진처럼 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쿨러는 조립 전 쿨링팬을 분해해두어야 조립하기가 수월하다. 올려둔 상태에서 쿨링팬을 제거하게 되면 다른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립 전 분해해두는 것이 좋다. 쿨러를 고정시킨 뒤 쿨링팬을 다시 조립해 주면 조립과정은 끝이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CPU 쿨러 중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고 느꼈다.

크기가 커서 조립을 다 한 상태에서 꽉차보이는 느낌을 준다. RGB가 없으면 허전할것 같았지만 RGB를 크기로 대체하고 미적인 부분은 깔끔한 블랙도장이 채워주는 쿨러이다.

2600X에 어울리는 CPU 쿨러일까? 정말 그만큼 크기가 커서 2600X에 맞는 쿨러라는 의심이 된다. 더욱 급이 있는 라인업의 CPU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CPU 쿨러로 생각되지만 2600X에게는 오버 스펙인 쿨러인 것 같다.

게이밍 테스트도 중요하지만 PC에 전체적으로 부하를 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테스트도 해보기 위해 TimeSpy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고온도 67℃로 70℃를 넘기지 않고 잘 유지해 줬다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최저 온도는 33℃이지만 큰 의미를 가진 수치는 아니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CPU 온도는 61℃로 안정적인 온도였다. 아마 배틀그라운드는 CPU보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CPU의 최고온도는 61℃이지만 그래픽카드는 75℃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 1 정말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온도를 비정상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CPU 쿨러의 문제라기 보다 CPU 자체의 문제일 것이다. CPU 최고온도는 57℃로 생각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문제가 되는 수치는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1보다 그래픽이 화려해져서 어느 정도 값이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CPU 최고온도는 3℃ 차이로 미미했다. 물론 3℃도 큰 차이일수 있지만 예상치보다 낮았다. 대신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의 결과는 스타 2보다 높고 배틀그라운드보다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스타 1보다 최고온도가 1℃ 낮았다. 전체적인 게이밍 환경에서 CPU 쿨러의 역할을 잘 하는 쿨러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CPU를 정말 학대하다 싶이 사용하게 되면 온도를 어느 정도까지 방어를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여 다른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OCCT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PU 사용량을 의도적으로 최대로 올려서 온도가 변화는 것을 확인해 보았다. 2분 전에는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2분이 지난 뒤부터 70℃를 넘기지 않고 69℃를 최고점으로 68℃, 69℃를 왔다 갔다 했다.

처음에 조립을 하고 바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에는 정말 혼동이 왔다. 분명 크기도 크고 방열 면적도 넓은 제품으로 조사를 했고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었는데 온도가 기본 윈도 화면에서도 40℃를 상회했다. 라이젠 기본 쿨러보다 성능이 더욱 안 좋아서 다른 점이 뭘까 하다 서멀 그리스를 새로 구입한 MX-5를 사용한 것이 혹시 불량이었을까 보 분해를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ZF-12로 바꿔주려다 문 데를 찾았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 것일까, 저 비늘은 왜 붙어있는 것일까. 허탈함과 비닐이 있는데 저 정도 온도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다.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 쿨러는 내가 사용하는 스펙에서는 가성비 CPU 쿨러라고 하기는 어려움 있다. 예를 들면 아반떼에 제네시스의 엔진을 넣고 제네시스 가격으로 판매하면 가성비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2600X에는 과한 쿨러이다. 하지만 그만큼 온도관리를 정말 잘 해주는 CPU 쿨러라는 점은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히트파이프를 비대칭적 구조로 하여 방열 면적을 넓힘과 동시에 다른 부품들과의 간섭을 최소화 한 제품이라는 강점이 있는 제품이다 보니 급이 있는 CPU 군에 사용하면 더더욱 효율 좋은 CPU 쿨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온도조절도 잘 되는 제품이지만 소음은 케이스의 쿨링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EBR 베어링을 사용하여 그렇다고 하는데 단가보다 소음, 내구성을 선택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제품은 나처럼 엔트리 라인업의 CPU를 사용하는 유저분들보다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가격 있는 CPU 들에 사용하면 더욱 가성비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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