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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에 한이 있었나? 마이크로닉스 MORPH MK1 마닉축 RGB 게이밍 기계식키보드(적축)

IT리뷰

by rladbstn_ 2021. 8.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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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리뷰를 해왔는데 가장 하고 싶었던 리뷰가 키보드 리뷰였다. 직접 구입해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아직 용돈을 받으며 생활한다.. 내년에 성인이 되고 알바를 할 때쯤 원하는 것을 마음껏 구입해도 되지 않을까? 아무튼 키보드를 바꾸려면 지금 사용하던 키보드가 고장이 나면 새로 사라고 하시지 있는 걸 왜 사냐고 한마디 하실 거다. 근데 이렇게 받으면 주시겠다는데 리뷰를 쓰면 주신다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바로 오늘 리뷰할 제품이 첫 키보드 리뷰이면서 첫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 유저의 리뷰일 것이다.

왼쪽에 있는 제품과 오른쪽에 있는 제품은 동일한 제품이다. 당첨 확인 쪽지를 받고 난 뒤 제품 정보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 검색을 했다다 스크린 샷을 했던 가격이다. 하지만 리뷰를 작성하면서 가격을 다시 찾아보니 엄청 저렴해져 있었다. 처음 20만 원 대의 가격을 보고.. 부담스러웠는데 8만 원대의 금액을 보니 부담이 확 줄었다. 마이크로닉스 MORPH MK1 마닉축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2021년 8월 9일 기준 최저가 89,000원에 배송비 2,500원이다.

마이크로닉스 MORPH MK1 마닉축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에는 마닉축이 사용되었는데 1세대 마닉 축을 보안하여 만든 2세대 마닉 축을 사용했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1세대 스위치의 단점을 보안한 것도 있지만 수명이 5,000만 회인 다른 스위치보다 1,000만 회 더 증가한 6,000만 회의 클릭 수명을 제공한다고 한다. 스위치 하나를 6,000만 회? 몇 년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소개할 제품은 마닉 스위치 레드 제품이다. 마닉 청축은 딸깍 소리가 난 후에 눌리는 클릭 타입 제품이기 때문에 확실한 키 입력이 필요한 RTS, FPS에 유리하다고 한다. 마닉 청축은 게임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옵션 일 것 같다. 내가 받은 마닉 레드 축은 딸깍 소리 업이 바로 눌리는 리니어 타입의 스위치로 부드러운 타건감과 조용한 타건 음으로 장시간 타이핑에도 피로가 적다고 한다. 키보드로 게임보다 블로그 쓰는 시간이 더 많아 잘 어울리는 제품을 받은 것 같다. 마지막 마닉 갈축은 키 입력 시 가볍고 구분감이 살짝 있는 넌 클릭 타입의 스위치로 무난한 클릭 입력과 적절한 구분감을 찾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갈축은 어떤 소비자층을 목표로 한 제품일까?

정말로 이 제품의 가격이 20만 원 초반이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자료 조사를 위해 검색을 했을 때에는 20만 원이었기 때문에 제품 촬영할 때나 사용할 때 20만 원대의 제품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흠... 20만 원대 제품이 패키지이다. 진짜 촬영할 때만 해도 패키징이 허술한데 종이로 하는 것이 맞나 싶었다. 그래도 구성과 디자인은 제품 모델명과 이미지를 잘 어울리게 하였다. 가격대를 떠나서 이 정도 디자인이면 괜찮게 잘 뽑았다.

패키지 커버의 뒷면에는 눈에 띈 요소가 있는데 키보드 뒤로 보이는 스케치이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 그렸던 스케치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넣었다는 것인 새롭고 파워서플라이 리뷰할 때도 느꼈지만 확실히 마닉이 디자인을 잘한다.

모프 MORPH

  • 모핑되다[하다](컴퓨터 동영상을 이용하여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변하다)
  • 변하다, 바뀌다; 바꾸다

모프를 번역하면 이런 뜻이 나온다. 모핑되다의 뜻도 일리가 있지만 아마 변하다, 바뀌다, 바꾸다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마닉축이 1세대에서 2세대로 바뀌고 만든 키보드 라인업이기 때문에 두번째 뜻이 더 잘어울린다.

패키지 커버 하단에는 어떤 축을 사용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게 스티커로 표시가 돼있다. 레드 축을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레드에 흰색 스티커가 붙어있어 개봉을 해서 키 캡을 빼지 않아도 어떤 스위치를 사용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앞서 패키지 커버라고 언급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제품 설명이 적혀있는 커버는 커버일 뿐 박스는 아니었기 때문에 커버라고 지칭했다. 옆으로 밀어서 빼내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검은색 상자가 있다. 20만 원대 제품으로 알고 있었을 때에는 이 박스도 뭔가 디자인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로고라도 넣어주지 했지만 89,000원이면 뭐 그럴 수 있지.

패키지 박스를 열기 위해서는 봉인 라벨을 제거해야 한다. 칼로 해도 되고 손으로 조금씩 뜯어나가도 되는데 칼이 가장 편하다. 저거 자르는데 칼을 사용한다고 해서 안에 있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 칼 사용을 추천한다.

개봉을 해보면 조금 비싸 보이는 종이에 모프 로고와 마이크로닉스 로고가 금색으로 디자인돼있다. 이 부분에서 20만 원대 제품이라 그런가 했는데 89,000원 제품이었네요? 중간에 뒤틀려서 종이가 접히긴 했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기에 좋은 요소였다.

종이를 들쳐보면 완충 역할도 어느 정도 해주는 재질로 키보드가 쌓여있다. 외부의 먼지로부터 제품을 한 번 더 보호해 주고 이런 포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제조사가 어느 정도 신경을 썼는지 보인다.

케이블은 흔들려도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모프 키보드의 케이블은 완충제 틈에 고정되어 배송 중 충격에 의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모프 키보드의 완충제이자 트레이의 재질은 거친 스펀지 느낌이 나면서 힘도 있고 완충성이 있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제품을 고정시키는 역할로 충분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 설명서, 키 캡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이다. 설명서는 작아 보이지만 펼쳐보면 여러 국가의 언어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MK-1의 키 캡은 푸딩 키 캡이라고 한다. 왜 푸딩 키 캡이지 했는데 실물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나하나 키 캡의 모양을 보면 푸딩을 닮아 보인다. 푸딩 키 캡은 RGB를 극대화해 분위기를 돋는다고 하는데 전원을 켰을 때 모습이 기대된다.

전체적인 키 캡의 배열은 U자로 하여 위가 가운뎃줄이 들어가 보인다. 키 캡 하나하나도 굴곡이 있는데 손가락의 곡선과 비슷하여 키보드를 사용할 때 좀 더 편하다.

MK-1의 상판은 알루미늄을 사용하였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상판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고 청소하기가 간편하다. 상판에 모프 로고도 각인되어 있는데 방향키 위에 빈 공간을 잘 사용하였다. 만약 이 공간에 아무것도 없었다면 많이 허전했을 것이다.

USB 단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솔직히 도금이 된 단자와 그렇지 않은 단자의 차이를 체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도금 된 단자가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손실이 적은 느낌이다. 노이즈 필터가 적용되어 PC와 키보드 사이에 잡다한 신호가 없어 더 정확하고 빠릿빠릿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을 적용하여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였다. 패브릭 케이블은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데 장점이 확실하다. 제조사가 아니라 원가는 모르겠지만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하면 꼬임이 적고 케이블이 튼튼해 보인다. 그래서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한 제품을 좀 더 선호하는데 일반 케이블보다는 원가가 비싼지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한 제품은 가격대가 있다. 물론 스펙이 좀 더 좋고 좋은 부품이 사용돼서 가격대가 높아졌겠지만 좋은 부품 안에 패브릭 케이블이 포함된다.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게 일체형 밸크로가 제공된다. 벨크로에도 모프 로고를 새겨 케이블을 보더라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키보드 상단에는 반투명한 아크릴? 이 있다. 제품 정보를 볼 때 잠자리의 날개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다는데 이 부분이 잠자리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인다.

제품 촬영한 결과물 중에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푸딩 키 캡과 마닉 레드 축임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키 캡을 제거하는 것은 구성품으로 제공된 도구를 사용하여 어렵지 않게 뺄 수 있었다

스페이스 바와 시프트, 엔터키는 다른 키들보다 키가 길어 뒤틀림이 클릭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MK-1은 체리식 스태빌라이저 적용으로 이를 해결하였다. 어떠한 위치를 누르더라도 축의 뒤틀림이 적고 정확한 클릭을 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좀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한다.

뒤판은 어딘가를 가리키는 것 같다. 화살표처럼 생겼고 무광 유광 무광 유광 패턴의 반복으로 반복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시켰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미끄럼 방지가 돼있어 타이핑을 하거나 게임 플레이를 할 때 키보드가 밀리지 않게 한다.

PC에 연결하고 전원을 켰더니 RGB가 쫘라라락 펼쳐졌다. 무엇을 기대하던 그 이상의 RGB일 텐데 기대는 하지 마라. 기대를 하면 놀라움이 줄어들 테니까.

자판 부분은 물론 키보드 상단의 아크릴 부분 역시 RGB로 화려함이 돋보인다. 윗부분까지 RGB를 적용한 키보드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었는데 MK-1이 처음이라 그런지 더욱 화려해 보이고 예쁘다.

푸딩 키 캡을 사용해서 그런지 RGB는 확실하지만 은은하게 표현된다. 빛이 강하지 않고 한번 걸러져 부드럽게 나오는 느낌이다.

모프 로고는 RGB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어울린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금 봐도 모프 로고는 배치를 참 잘했다.

상태 표시등도 키보드와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모프 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인다.

키 캡을 빼서 본 느낌도 좋다. 빛이 쨍하다고 해야 하나?? 키 캡이 덮고 있었을 때에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키 캡을 빼고 봤을 때에는 깨끗함 그 자체였다.

MK-1은 다양한 RGB 모드가 있다 사진으로 하나하나 하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영상으로 촬영했다. 길이가 길지만 배속을 해서 보면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처음 2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 것을 봤을때 왜지? 20만원이면 그 가치를 하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잘 모르겠어서 가성비는 포기 하지만 미친 화려함 이런 컨셉으로 리뷰를 작성해나가려고 하였다. 20만원? 10만 초반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데 뭐지.. 하지만 다시 찾아보니 가격대는 배송비를 포함하여도 10만원을 넘지 않았다. 10만원으로 이 제품을 사고 남은돈으로 아이스크림 20개 정도를 사먹을수 있다. RGB가 없는 키보드만 사용하다 이렇게 화려한 RGB가 있는 키보드로 너무 훌쩍 건너뛴 것 같다. 중간에 단색 RGB나 조금 저렴한 제품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오는 것아 맞을까? 장비는 한 번에 훅 올려서 오래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20만 원대의 제품 이리고 생각했다 가격이 확 저렴해지니 가성비는 물론이고 이 가격대에 이렇게 화려한 키보드가 또 있을까 한다. 다른 리뷰에서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해봤는데 타건감과 타건 음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추가되었다. 레드 축은 타이핑하는 유저에게 좋은 선택지인 제품이지만 게이밍 환경에서도 아쉬움이 없었다. 지금 이 사용기 대부분을 MK-1으로 작성하였다. 사용 후기 부분은 전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작성하고 있는데 앞서 작성한 후기 몇 개는 MK-1과 함께하면서 타이핑할 때 어떤지 느껴보았다. 기존 키보드를 사용할 때와 다르게 자판을 입력했다는 게 확 와닿았고 1ms의 반응속도 덕분인지 화면으로 표시되는 속도가 빨랐다. 미세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정도였고 무한 동시입력은 타이핑할 때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닉스 MK-1은 문서작성과 같은 타이핑을 하는 유저지만 게임도 포기할 수 없는 유저에게 적당한 타협점이 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용기는 쿨엔조이를 통해 마이크로닉스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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